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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아(2018-02-23 01:48:46, Hit : 166, Vote : 0
 백석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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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일(初冬日)



   흙담벽에 볓이따사하니

  아이들은 물코를흘리며 무감자를먹었다



  돌덜구에 천상수(天上水)가 차게

  복숭아(남ㄱ)<한 글자입니다.>에 시라리타래가 말러갔다.









하답(夏沓)



   짝새가 발뿌리에서닐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은개구리의 뒤ㅅ다리를 구어먹었다.



   게구멍을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잡은눞의 피같은물이끼에 해볓이 따그웠다



  돌다리에앉어 날버들치를먹고 몸을말이는아이들은 물총새가되었다





주막(酒幕)



   호박닢에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맛있었다



  부엌에는 빩앟게 질들은 팔(八)모알상이 그살읗엔 샛파란 싸리를그린눈 알만한잔(盞)이뵈였다.



   아들아이는 범이라고 장고기를잘잡는 앞니가뻐드러진 나와동갑이었다



  울파주밖에는 장군들이따라와서 엄지의젓을빠는 망아지도있었다.









적경(寂境)



   신살구를 잘도먹드니 눈오는아츰

  나어린안해는 첫아들을낳었다



  인가(人家)멀은산(山)중에

  까치는 베나무에서즞는다



  컴컴한부엌에서는 늙은홀아비의시아부지가 머억국을끄린다

  그마음의 외딸은집에도 산국을끄린다











미명계(未明界)



   자즌닭이울어서 술국을끄리라는듯한추탕(鰍湯)집의부엌은 뜨수할것같이 불이뿌연히밝다



  초롱이히근하니 물지게군이우물로가며

  별사이에바라보는그믐달은 눈물이어리었다



  행길에는 선장대여가는 장군들의 종이등(燈)에 나귀눈이빛났다

  어데서 서러웁게 목탁(木鐸)을뚜드리는 집이있다











성외(城外)



   어두어오는성문(城門)밖의거리

  도야지를몰고가는사람이있다



  엿방앞에 엿궤가없다



  양철통을 쩔렁거리며 달구지는 거리끝에서 강원도(江原道)로간다는길로든다



  술집문창에 그느슥한그림자는 머리를얹헜다









산(山)비



  산뽕닢에 비ㅅ방울이친다.

   맷비들기가(닐ㄴ)<한 글자>다

  나무등걸에서 자벌기가 고개를들었다 멧비들기켠을본다







머루밤



  줄은끈방안에 횃대의하이얀옷이 멀리 추울것같이



  개방위(方位)로 말방울소리가들려온다



  문(門)을 (열ㄴ)<한 글자>다 머루빛밤한울에

  송이버슷의내음새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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