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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벌써 <백광훈한시>


산 늙은이 헤어짐이 익숙칠 않아
눈 쌓인 중문까지 마중 나오네.
오는 길 이따금씩 고개 돌리면
매화는 하마 벌써 건너 마을에.

山翁惜別處 步出雪中門
산옹석별처 보출설중문
歸路時回首 梅花已隔村
귀로시회수 매화이격촌
-쌍계옹과 헤어지며(留別雙溪翁)

격촌(隔村) : 마을과 멀리 떨어지다.



쌍계 동산에서 매화 구경을 마치고 오는 길. 주인은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중문(中門) 밖까지 따라 나선다. “내년 매화 시절에 내 다시 옴세.” 담담히 돌아서서 뚜벅 걷지만, 마음엔 그래도 여운이 남는다. 아쉬워 이따금 고개 돌리면, 매화꽃 동산은 벌써 아득하구나.










출처 :정민교수의 한국한문학 홈페이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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